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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의 영성-정서적인 쉼
이상욱 2019-11-22 추천 0 댓글 0 조회 728

안식의 영성-정서적인 쉼

이상욱 목사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숭배할 때 혜성처럼 나타난 예언자입니다. 그는 갈멜산에서 누가 참 신()인가를 놓고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제물을 태우는 것으로 그 진위를 가르자고 제안합니다. 그래서 바알의 예언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과 겨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통쾌하게 승리합니다.

또 엘리야의 기도로 하나님이 비를 내려 주셔서 36개월 동안 진행된 가뭄을 끝냅니다. 이에 힘을 얻은 엘리야는 우상숭배를 부추겨 온 이세벨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야합 왕의 마차를 앞서서 이스르엘까지 달립니다.

그런데 이세벨이 항복하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내일 너의 생명을 취하겠다'라는 전갈을 엘리야에게 보냅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이 상황을 보고 목숨을 지키려고 일어나 도망"합니다. 브엘세바로 간 엘리야는 그곳에 종을 남겨두고 광야로 가서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구하다가 지쳐 잠이 듭니다. 예언자의 삶이 너무 힘이 들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천사를 보내십니다. 그를 먹여 주셨고, 그 후에 엘리야는 다시 낮잠을 잤습니다. 그 후에 천사가 두 번째로 나타나서 엘리야가 호렙까지 가는 긴 여행을 견딜 수 있도록 다시 음식을 줍니다. 여호와께서는 호렙에서 엘리야에게 나타나셨으나, 바람이나 지진이나 불과 같은 통상적인 형태가 아닌 조용하고 부드러운 속삭임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이것이 정서적인 쉼입니다. 우리는 정서적으로 지나치게 메말라서 우리에게 또는 우리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처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시간과 변화의 속도, 우리에게 주어지는 과다한 요구들의 무게 때문에 육체적으로 지쳐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엘리야가 이틀 동안 겪었던 감정들과 똑같은 감정들을 경험합니다. 두려움, 통쾌함, 공포, 확신, 당혹감, 기쁨, 의심들이 뒤얽혀 있습니다. 그가 죽기를 원한 것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위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그를 잠들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엘리야가 육체적으로 힘을 얻게 하신 후에, 하나님은 새로운 방법으로-그 부드러운 사랑에서 나오는 조용하고, 온화한 속삭임으로-그를 만나심으로 그의 정서를 다루십니다. 그의 의심과 두려움을 비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를 인자하게 맞으십니다. 그의 거듭된 불평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에게 다시 무엇을 해야 할지 새롭게 지시하십니다.

안식일은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가 좀더 깊게 하시기 위해 구별된 날입니다. 그분과 깊은 관계는 필연적으로 정서적인 치유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연합하여 드리는 찬양과 설교, 그리고 헌금하는 의식 가운데 인자하게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그분은 부드럽고 온정 어린 방법으로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십니다. 기도와 묵상을 위해 구별된 특별한 날은 우리에게 정서적 치유를 위한 큰 선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안식일이 주는 정서적 치유에는 고독과 공동체에 이바지하는 교제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우리는 조용한 공간, 성찰과 묵상을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상호작용, 즉 교우 간에 하나 됨, 여유로운 대화, 돈독한 우정을 다지는 안식일의 활동도 안식을 줍니다. 우리는 안식일 지키기를 통해 혼자서 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고독과 교제는 역설 가운데 조화를 이룹니다. 우리가 잦는 고독의 시간은 교제 시간의 깊이를 더해 줍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혼자 있을 때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후에 그것을 전체게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갖는 교제 시간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의 자의식을 재정립해 줍니다. 개인적인 성찰 거리를 줍니다. 따라서 홀로 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안식일 시간의 리듬은 우리의 정서적 삶에 큰 치유의 쉼을 가져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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